여러분은 커피 좋아하시나요? 저도 커피를 싫어하진 않는데.. 다른 분들에 비해서 몸에 잘안받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평소보다 더 들뜬 느낌이 들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이상한 느낌이 들 때가 많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밤에 잠이 잘 안온다는 최대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커피를 매일 2잔 이상씩 마셔도 괜찮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계시는데요. 이런 분들과 커피가 맞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뭘까요?
커피를 먹으면 안되는 사람은 뭐 때문에?
커피에는 뭐 어떠어떠한 효과가 있다~ 하는 글들을 자주 접합니다. 그중에서 몇가지 꼽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파킨슨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남성의 전립선 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간암이나 간경화의 위험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울증이 감소하고 조기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처럼 매우 효과가 좋은 항산화물질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카페인도 많이 들어있어서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몸에 좋지 않다는 얘기도 많이 존재하는데, 구지 커피에는 몸에 좋은 성분들이 많고 ‘효과’가 긍정적인 말들이 많이 퍼져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분 운동 좋아하시나요? 저는 주로 헬스장을 다닙니다. 근데 헬스장에 보면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운동하는 분들이 간혹 보입니다. 이게 카페인의 각성효과를 이용하여 운동을 하기 때문에 마시는 것인데요. 저도 호기심에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고 운동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확실히 펌핑(?)이 더 잘되고 유산소 운동을 할 때에도 평소보다 더 달리면서 활기차게 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커피가 내 몸에 잘 안받더라도 운동하기 전에 마시면 도움이 된다. 라는 것입니다.
이 얘기를 조금 다르게 해보죠.
몸에 잘 받지 않지만 커피를 마시고 운동하니깐 내 건강이 더 좋아졌다. 라는 이야기와
나는 운동은 하지 않지만 커피를 마시는데 큰 부담이 없고 카페인에 대한 부담이 없다. 라는 이야기.
이 두가지의 공통점은 뭘까요?
바로 커피에 대한 ‘장점’을 이야기 한 것인데요.
내가 커피가 맞지 않는데 운동을 함으로써 중화가 되니깐 커피가 좋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고, 원래 커피가 몸에 맞는 사람은 그냥 커피 자체가 좋다는 말이죠.
이 말을 조금 비틀면, 커피가 몸에 맞지 않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 먹으면 좋지 않다. 라는 나름의 소소한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커피가 몸에 잘받는 분들은 모르겠는데 저 같은 경우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두모금만 마셔도 벌써 각성효과가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한잔을 다 마셨을 때 심장이 두근거리고 혈액순환이 안되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일할 때 괜히 들뜨는 기분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잘 안마시는데요.
말을 종합해 봤을 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커피를 먹었을 때 항암효과가 있다. 라는 문장은 모든 사람에게 인과관계로 통용될 수 없습니다. 대신에 연관관계로는 통용될 수 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별거 아닌 얘기를 막 풀어놓긴 했는데 그래서 어쩌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커피가 내 몸에 맞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커피가 내 몸에 맞지 않을 때 대처법
사회생활 하다보면 커피를 마셔야할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마시지 않을수도 없고 사준다는데 거부하기도 애매한 상황 말이지요. 저는 이럴 때 추천드리는 방법이 ‘두유라떼’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라떼에도 카페인 성분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두유에 들어 있는 콩 성분이 몸을 중화시키는데 생각보다 도움을 주거든요. 만약 두유라떼가 없다면? 그냥 일반 차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에 보면 많은 차들이 있잖아요? 페퍼민트차, 녹차 등등..이왕 내 몸을 챙길거면 당분이 많이 없는 차를 마십시다..^^
근데 왜 누구는 커피가 몸에 맞고 누구는 안맞을까?
쉽게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바로 카페인을 분해하는 효소인 CYP1A2가 내 몸에 많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갈리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호르몬 즉 효소가 많으면 커피를 많이 마셔도 카페인을 금방 분해시켜 버립니다. 반면 이런 효소즉 호르몬이 많이 없다면? 카페인을 분해시키는데 오래걸립니다. 오래걸리는 동안 우리는 카페인의 각성효과를 온전히 느껴야 하는 것이고요.
그 우유를 먹으면 배가 아프신 분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우유는 아무리 마셔도 배가 안아픈데 카페인을 분해시키는 효소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아쉽군요.
아무튼 이러한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로 커피를 많이 자주 마시게 되면 결국 카페인의 영향으로 인해 심혈관계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몸에 좋다고 해서 먹었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커피를 마셨을 때 내 몸상태를 보면서 나는 커피를 먹어도 되는 사람인지, 안되는 사람인지 꼭 체크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커피에 항산화 물질이 많아서 먹고 싶은데.. 대처 방안은?
커피에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서 효과를 보고 싶은 분들이 있을거에요. 이런 분들은 커피에 식물성 두유를 섞어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카페인 중화에 도움이 되거든요. 참고로 동물성 우유는 비추천합니다. 우유에 들어있는 Casein이라는 단백질이 커피속 항산화 물질을 흡수하는데 오히려 방해합니다. 안그래도 카페인 때문에 힘든데, 항산화 물질까지 흡수가 안된다? 이건 뭐 먹지 말라는 뜻 아닐까요..
그리고 항산화 물질의 혜택이 목적이라면 그냥 다른 대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가 앞서 설명드린 무지개빛 야채와 과일도 방법이지요.
오늘은 커피에 대해 이런저런 말씀을 드렸는데, 새삼 저희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저희 어머니는 커피가 잘 받거든요. 매일 2잔씩 꼬박꼬박 드시는데 그냥 건강하게 잘 지내십니다. 아마 카페인 분해 효소가 많은가봐요.. 덕분에 어머니 암에 대한 걱정은 팍 줄겠군요.
아무튼 커피의 카페인 성분, 항산화 물질, 카페인 분해 호르몬(효소)에 대한 이야기를 잘 기억해두셨다가 내 몸에 맞게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