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두부 좋아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완전 좋아합니다. 특히나 단단한 모두부를 즐겨먹는 편이에요. 찌개에 넣어먹기도 하고 그냥 뜯어서 김치에 싸먹기도 하고 라면에 넣어먹기도(?) 합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두부.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드시나요?
오늘은 이 두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떤 영양소가 들어있고, 어떤 제조과정을 거치며 어떤 종류가 있는지, 또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첨가물은 뭐가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아마 이 내용을 보시면, 두부 고르실 때 더 똑똑하게 고르실 수 있을거에요.
두부의 모든 것? 영양소를 알아보자
우리가 알고 있는 두부에는 연두부, 순두부, 모두부 등등 많이 있는데요. 어떤 영양소들이 들어있을까요?
두부는 아시다시 콩으로 만든 식품이다보니깐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그리고 여성에게 좋은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도 풍부하게 들어있어요. 그러다보니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여성이나, 갱년기 여성들에게 매우 좋은 식품입니다.
참고로 이사플라본은 항산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각종 암세포를 사멸 시켜주는 장군과 같은 역할을 하죠. 그래서 두부를 많이 먹으라고 하나봐요.
제가 사는 집의 이웃 할머니는 연세가 많으신데도 피부가 짱짱하고 건강하십니다. 비결을 여쭤보니, 된장찌개라고 하더라구요. 된장찌개에 뭘 넣으시나요? 물어보니깐 두부를 많이 넣는다고 하시네요.
오늘부터 된장찌개 먹을 때 두부를 평소보다 더 많이 넣어서 먹어야 겠습니다. 먹는데 부담도 없고 더 건강해지는 느낌도 들고 동안소리도 더 들을테니까요.
그리고 두부에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두뇌 건강에도 좋습니다. 만약 평소에 내가 좀 머리가 안돌아간다, 아니면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가 잘 안돌아 가는 것 같다면 두부룰 드셔보세요.^^
두부의 종류 4가지
두부는 단단한 정도에 따라 종류가 나뉩니다. 그리고 단단한 정도는 응고제라는 것을 써서 만들어내는 것이구요.
두부의 공정을 보면, 먼저 다량의 콩을 갈아서 끓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면포같은 것에 넣고 짜냅니다. 그러면 건더기는 면포 안에 남고 물은 빠져나오겠지요. 이 빠져나온 물에 응고제를 넣으면 두부가 되는거에요. 그리고 면포에 남은 찌꺼기가 비지입니다.
비지는 콩비지찌개나 따로 끓여서 요리해 먹으면 맛있는데, 아무튼 콩물에 응고제를 넣고 얼마나 압착시키느냐에 따라서 두부의 종류가 나뉘어요.
나열하면 순두부, 연두부, 모두부, 전두부 이렇게 나뉠 수 있습니다.
순두부찌개 많이 드시나요? 시중에 두부코너에 가보면 동그란 원형 포장지에 쌓여있는게 순두부죠. 이 순두부는 응고제를 넣긴 넣지만 물을 많이 포함시켜서 만든 식품입니다. 그만큼 부드럽죠.
그리고 연두부는 순두부랑 비슷하긴 한데, 순두부보다는 수분량이 좀 더 적고 네모난 플라스틱 용기 케이스에 담겨있습니다. 탱글탱글한 느낌이 드는 두부죠. 그래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먹기도 하는 두부입니다.
이 순두부와 연두부는 영양소 차이는 크게 없습니다. 그러니 그냥 기호에 맞게 드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은 모두부입니다. 판두부라고도 하는데요. 모두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찌개용 두부입니다. 응고제를 넣고 압착의 정도를 강하게 하여 물기를 많이 없앤 식품입니다. 순두부, 연두부와는 다르게 수분 함량이 적은 대신에 단백질 함량은 높은 식품입니다. 그래서 운동하는 분들에게 매우 좋죠.
참고로 저도 꾸준하게 헬스운동을 하고 있는데, 단백질 보충을 할 때 꼭 고기만 먹지는 않습니다. 식물성 단백질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그래서 잡곡밥에다가 일반 모두부, 김치에 싸서 담백하게 잘 먹는 편이에요. 생각보다 든든하고 속도 편하고 좋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전두부라는 것이 있습니다.
혹시 들어보셨나요? 저는 이런 두부는 본 적이 없는데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전두부는 치즈와 식감이 매우 비슷하다고 합니다. 탱글탱글한 식감이 있다고 하네요. 이 두부는 비지와 콩물을 모두 사용해서 만든 식품이라고 해요.
그래서 비지에 있는 영양소와 콩물의 영양소 모두를 섭취할 수 있죠. 참고로 비지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K1 등이 많이 들어있는데, 일석이조의 식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근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식감이 아니다 보니깐 호불호가 좀 갈린다고 합니다. 일단 저부터도 잘 안먹게 될 것 같아요. 그냥 저는 콩비지 찌개랑, 일반 두부랑 나눠서 먹을래요.
두부 응고제, 안전할까?
두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응고제를 넣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두부를 만들 때 없어서는 안되는 화학첨가물인데요. 화학첨가물이라고 하면 좀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식약처가 인정한 허용량도 있을 뿐더러 우리 몸에 안전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두부 포장지에 보면 유화제, 소포제 무첨가 뭐 이런 말들이 붙어 있는 것 보셨죠? 유화제는 두부가 너무 빨리 굳지 않게 해주는 화학물질이고 소포제는 찌개등을 끓일 때 거품이 너무 많이 생성되지 않게 도와주는 화학물질이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 몸에 큰 지장은 없는데, 아무래도 화학물질이다보니 신경쓰이죠.
그래서 요즘에는 이런 화학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두부 식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화학물질이 신경쓰이신다면 두부 포장지를 잘 살펴보고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두부 보관 꿀팁
우리가 두부를 사면 그 안에 물이 차있는거 보셨죠? 이 물은 충진수라고 부른데요. 충진수는 두부가 상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물이에요. 쉽게 말하면 그냥 수돗물입니다. 먹을 수 있는 물이긴 합니다. 근데 영양소가 들어있거나 한 건 아니어서 버리셔도 됩니다.
예전에 두부 보관할 때, 하나는 완전히 까서 그냥 통에 담아 보관한 적이 있고 하나는 아예 안뜯고 보관한 적이 있는데요. 유통기한이 지날 때까지 보관했었는데(까먹어서..) 따로 통에 보관했던 두부는 상했는데 아예 안뜯은 두부는 멀쩡하더라구요. 물론 뜯지 않은 포장 상태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충진수 역할도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두부 보관하실 때 통에 두부를 담은 뒤에 생수를 넣어 두부가 잠길 때까지 부은 다음 보관하시면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두부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장보러 가셔서 두부 고르실 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건강식품인 만큼 많이 먹읍시다.^^
도움 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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